끔찍했던 시집살이를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났던 ‘인숙’ 남편과 함께 20년 만의 고국의 땅을 밟는다 세월이 지나 마주한 세상은 모든 것들이 달라져있었다 자존심 세고 표독스러웠던 시어머니는 치매에 걸렸고 착하디 착했던 동서는 모질고 까칠게 변했다 시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시게 된 ‘인숙’은 등 떠밀리듯 동서와 함께 차에 올라타고, 세 사람은 뜻하지 않았던 동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인연으로 맺어진 세 여인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된다!